음향 초점과 데드포인트(둥근형구조, 부채꼴구조)

빛으로 예를 들면, 오목 곡면에서 빛의 반사 현상과 같이 음의 경우에도  파장보다 긴 오목 곡면에서 반사되면, 음이 어느 장소에 집중되어 음압이 상승하는 현상이 생긴다. 이것을 음의 초점 이라고 하며, 실내의 음압 레벨 분포가 고르지 않게 된다.  또 이때 다른 장소에서는 음압 레벨이 낮은 곳이 생겨 데드포인트가 생길 우려가 있다.이런 현상은 음향 장해로서 실내 음향 설계 시에 검토 되어야하며, 실내 음장이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, 음압 분포의 계산식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, 음향 설계 시 형태의 결정이나 흡음처리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한다.

천정이 오목인 경우와 음향 초점을 없애기 위해서는 오목천정을 평면으로 다시 처리해야 하는데, 그 형상을 바꾸게 되면 반사음도 지수적으로 감쇠되고 전체적으로 반사음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. 
  
부채꼴의 경우, 뒷벽이 둥근 형태인데 이 경우 음원(무대)의 부근에서 초점이 생기므로 뒤 벽의 형상을 바꾸어 초점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, 뒤 벽이 둥글 경우, 확산 체를 사용해서 음을 확산 시켜야 하는데, 여러 개의 작은 볼록 부분을 만들거나 돌출형태를 여러 개 조합하여 음을 확산 시키는 게 좋은 방법이다.

반사면이 큰 오목 곡면 형상일 경우에, 음이 그 면을 따라 미끄러지듯이 몇 번이고 반사하여, 속삭이는 목소리가  아주 멀리까지 들리는 현상으로, 회랑 현상이라 하는데,  이상과 같은 현상은 음향 장해로서 실내음장이 확산되지 않고 확산음장의 가정 하에 유도된 잔향 공식이나 음압 분포의 계산식을 적용할 수 없게 된다.